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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CNU

[11월] 총학생회선거
[11월] 총학생회선거
작성자 충남대학교 박물관
조회수 431 등록일 2021.05.07


11월의 캠퍼스에는 늦가을 차가운 바람과 함께 선거 바람이 불어온다. 

총학생회의 임기는 해당 년도 1월부터 12월까지이므로 11월에 다음연도의 총학생회장 및 부회장, 그리고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한다. 물론 이 선거일시는 선거임기 및 학사일정을 고려한 관례적인 것이다. 초기 60년대와 70년 중반에는 임기가 2학기에서 다음해 1학기로 정해있어 대개 6월에 선출되었다. 

 

우리학교의 총학생회는 1961년 9월 13일 총학생회칙이 통과되면서 구성되었다. 각 단과대학별로만 학생회가 운영되어 학교 전체 학생을 모으는 일에 어려움이 따랐고 본교를 대표할 학생회가 필요하였기 때문이었다. 

 

초대 총학생회 선거는 1961년 11월 10일 실시되어 제 1대 회장에 서광훈(농대3년), 부회장에 홍종안(공대2년) 군이 당선되었다. 첫 총학생회 선거였던 만큼 유권자의 총 투표자 1165명 중에서 기권과 무효표가 없는 성과율을 보였다. 이후 점차 학생회장 투표율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으나, 투표율이 유권자 50%를 넘지 못하는 지금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1973년 13대 선거에서는 선거사무소· 현수막· 찬조발언· 참모제를 폐지한 선거운동이 이루어진 특색을 보이기도 했다. 

 

1975년 학도호국단이 창설되며 총학생회는 폐지되었다. 그렇게 6년이 지나고 1980년 3월 총학생회 회칙을 새로 제정하고 4월에 선거를 치루며 총학생회는 부활할 수 있었다. 제15대 총학생회였다. 하지만 부활은 1980년으로 그쳤고 학도호국단 체제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아 무엇보다 학생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학도호국단 문제는 계속 제기되었다. 

 

1985년 드디어 총학생회는 학원자율화조치로 진정한 부활을 할 수 있었다. 1985년 6월 학생회 회칙 개정과 함께 선거가 이루어져 10개 후보가 경쟁하는 가운데 선거가 실시되어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제 16대 총학생회가 선출되었다.

 

약 60여년의 기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총학생회 선거에 입후보자들은 당선 향해 실천가능한, 그리고 학생과 학교를 위한 공약과 함께 새로운 홍보방법으로 무장하고 나온다. 반면 일반 학생들의 관심과 투표율이 매년 저조한 상황을 보이며 따라서 11월 선거가 이듬해 재선거가 이루어지는 등의 안타까운 상황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