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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CNU

[4월] 벚꽃
[4월] 벚꽃
작성자 충남대학교 박물관
조회수 371 등록일 2021.05.07


충남대 구성원이라면 우리학교 벚꽃길과 벚나무 아래서 찍은 사진은 한 장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4월이면 어김없이 생각나고 찾게 되는 우리학교 명소 중의 하나 벚꽃거리. 


우리가 벚나무와 함께 하게 된 때는 보운캠퍼스에서 지금의 대덕캠퍼스로 이전하여 새로운 충남대학의 역사가 열리면서이다. 1978년 본격적인 이전사업이 추진되어 1982년 개교30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이전 사업도 완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정비와 캠퍼스의 자연경관 조성사업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리하여 1983년부터 대덕캠퍼스 조경 사업이 시작되었다. 

 

자연 환경의 보존, 인간화된 환경 조성, 시각적 질감이 미적이고 수세(樹勢)가 강한 조경 소재로의 조성, 공급 ․ 유지 관리가 용이한 수종으로의 조성, 본교 보유 수목의 최대한 활용 등이 우리 학교 조경 사업의 기본 방향이었다. 이러한 방향아래 정문과 후문, 강의실 주변, 강의실과 인접해 있는 내정주변, 캠퍼스 내의 실외 활동 공간, 가로수 등으로 구역을 나누고 각 구역에서의 기능에 맞도록 수목을 정하였다. 벚나무는 이 가운데 캠퍼스 내의 실외 활동 공간과 가로수로 선택되어 식재하게 되었다. 실외 활동 공간의 기능을 살릴 수 있고 계절감이 강하였기 때문이다. 

 

벚나무는 캠퍼스 곳곳에 심어져 있다. 그러나 어느 곳 보다도 박물관과 제3후생관으로 들어서는 길목과 정보통신원 앞길에서부터 시작되어 학생생활관 앞 로터리에서 만나 학생생활관 깊숙이까지 이어지는 이곳의 벚꽃을 찾게 된다. 약 900M의 길에는 현재 약 160여 그루의 벚나무가 가로수를 이루고 있다. 그 꽃이 절정에 이르는 때에는 벚꽃 터널이 연상될 정도이다. 우리 학교에 있는 벚나무는 왕벚나무로 20년이 넘은 지금 많이 노쇠하여가고 있지만 아직도 벚꽃은 화려하기만 하다. 4월 말을 시작으로 1년에 3회 회충방제를 뿌리고 고사(枯死)가지를 제거하는 등의 관리가 꾸준히 이루어지는 영향도 있을 것이다. 

2001년부터는 벚꽃개화시기에 맞추어 박물관 주관의 벚꽃축제(현 꽃길축제)가 열리고 있다. 벚꽃 특별전, 영화제와 음악회를 비롯한 각종 공연, 시화전 ․ 회화전 등의 전시회, 도예시연, 캐리커쳐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박물관과 벚꽃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러한 문화행사는 벚꽃구경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어 우리 대학 구성원 뿐 아니라 지역시민들의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20여년을 충대인과 함께 한 벚나무와 벚꽃. 계속적인 관리와 관심으로 더 오랫동안 많은사람들의 기억 속에 함께 하길 기대한다.